당진 안국사지 매향암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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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안국사지 매향암각(唐津 安國寺地 埋香岩刻)은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 안국사지에 있는 고려시대의 매향암각입니다. 2004년 4월 10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6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매향(埋香)이란?매향은 내세의 복을 빌기 위해 향나무를 강이나 바닷가에 묻는 불교 의식입니다. 이는 미륵불에게 구원을 바라는 신앙 행위의 일종입니다.
안국사지 매향암각의 특징

• 형태: 자연석 통바위로, 높이 2.93m, 길이 13.35m, 폭 2.5m입니다. 배, 고래, 베틀의 북 모양을 닮아 '배바위', '고래바위', '북바위' 등으로 불립니다.
• 내용: 바위에는 매향 의식과 관련된 명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고려 말, 조선 초의 기록으로, 전국에서 발견된 매향 관련 명문 중 비교적 이른 시기의 자료입니다.
• 가치: 조성 시기를 달리하는 2건의 매향 자료가 기록되어 있어, 안국사지 및 주변 지역의 역사와 매향 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안국사와의 관계안국사는 고려 왕조를 수호하던 사찰로 추정됩니다. 몽골과 왜구의 침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민들이 불안한 민심을 달래고자 미륵신앙의 안식처로 안국사를 선택했고, 매향 활동을 통해 이러한 신앙을 표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자료

• 당진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 (보물 제100호)
• 당진 안국사지 석탑 (보물 제101호)